“핫바 1개요? 5천원입니다”...명동 바가지 논란에 나온 해법은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7. 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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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가격표시제 추진”
“위상 회복을 위해 자정노력”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7일 명동 특구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명동 상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료 = 서울 중구청]
서울 중구는 최근 명동 일대의 가격 부풀리기(바가지요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격표시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7일 명동 특구협의회, 명동특구협의회, 명동상인회와 만나 바가지요금에 대한 개선안을 찾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가지요금에 대해서는 판매가격을 소비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가격표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명동 대부분 점포에서 군만두 3개, 붕어빵 4개, 핫바 1개, 회오리 감자 1개는 각각 5000원, 오징어구이는 1만2000원 등 높은 가격에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일반 길거리 음식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구는 명동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각각 5000원에 팔던 군만두 3개, 붕어빵 4개, 핫바 1개, 회오리 감자 1개 등의 가격을 4000원으로 1000원 낮췄고, 오징어구이는 1만 2000원에서 1만 원으로 2000원 인하했다.

이와 함께 구는 대책반을 구성해 7월 말까지 명동거리 노점상들의 영업시간 위반, 무질서 및 위생관리, 불법 적치 행위 등에 대한 단속에도 나선다. 여름철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이고, 주말은 오후 2시부터 11시다. 위반 노점상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이 관광객들 사이에서‘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상인들과 대화와 협의를 통해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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