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쳤네" 부산·제주 해수욕장·워터파크 행락객 '북적'

박주영 2023. 7. 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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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주말인 9일은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에 발길이 이어졌다.

중부지방은 비가 내리는 등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실내 쇼핑몰과 백화점 등에 피서 인파가 몰렸다.

오후 들어 날씨가 개면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 진하해수욕장, 작천정과 대운산 계곡 등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과 성남 등의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장 진출입로마다 차들이 꼬리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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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쇼핑몰·백화점은 실내 피서 인파로 북새통
궂은 날씨에 워터파크 '인기'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린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월드 내 워터파크가 개장 직후부터 붐비고 있다. 2023.7.9 jihopark@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7월 둘째 주 주말인 9일은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에 발길이 이어졌다.

중부지방은 비가 내리는 등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실내 쇼핑몰과 백화점 등에 피서 인파가 몰렸다.

제주 중문과 함덕, 이호해수욕장 등을 찾은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핑하거나 물놀이를 즐겼다.

월정리와 중문, 애월 등 인근 카페와 맛집에도 행락객들이 찾아 창밖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물결이 그린 풍경을 감상했다.

지난주 전면 개장한 부산지역 7개 공설 해수욕장은 흐린 날씨에도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일광 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이 몰려 파라솔 아래에서 바닷바람을 쐬거나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태종대 유원지와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이기대공원, 동백섬 등 부산지역 유원지에도 산책하거나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편 이들이 눈에 띄었다.

대구 수성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을 비롯해 개장을 앞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찾아 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오후 들어 날씨가 개면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 진하해수욕장, 작천정과 대운산 계곡 등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동구 대왕암공원에도 150년 된 해송 숲 그늘과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1960∼1970년대 장생포 동네 풍경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을 비롯해 고래생태체험관과 모노레일 등 체험시설이 있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도 활기를 띠었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6천800여명이 찾아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도 같은 시각 1천여명이 찾아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나온 관광객들이 흐린 날씨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다.

경기 남부지역은 이따금 쏟아지는 장대비로 쇼핑몰 등 실내 공간으로 인파가 몰렸다.

용인시 대형 가구 쇼핑몰에는 비를 피해 산책 겸 쇼핑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오픈 시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수원과 성남 등의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장 진출입로마다 차들이 꼬리를 물었다.

경기 고양 스타필드 고양에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이 찾아 문화·스포츠 시설 등에서 영화나 찜질, 수영, 볼링을 즐겼으며, 고양 원마운트 워터파크에서는 슬라이드와 실내형 파도 풀, 폭포형 물 폭탄 등 체험 행사들이 이어졌다.

강원지역은 이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관광지가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전체 85곳 중 절반 정도만 개장했다. 해변을 찾은 이들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산책로를 걸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인천에도 비가 내리면서 송도 센트럴파크나 인천대공원, 월미도 등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는 인적이 뜸했다.

(황대일 변지철 이승형 허광무 조정호 임채두 이상학 김형우 김상연 권준우 박주영 기자)

한산한 경포해수욕장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9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궂은 날씨로 피서객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23.7.9 yoo21@yna.co.kr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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