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나 남았는데…당찬 알카라스 "조코비치와 결승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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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결승전을 원합니다."
아직 3경기나 더 이겨야 만날 수 있지만, 남자 테니스 '차세대 제왕' 자리를 노리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조코비치(2위)와의 맞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불과 20세의 어린 나이에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남자 테니스 '빅3'의 위상에 도전할 만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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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솔직히 저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결승전을 원합니다."
아직 3경기나 더 이겨야 만날 수 있지만, 남자 테니스 '차세대 제왕' 자리를 노리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조코비치(2위)와의 맞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칠레)를 3-1(6-3 6-7<6-8> 6-3 7-5)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불과 20세의 어린 나이에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남자 테니스 '빅3'의 위상에 도전할 만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알카라스는 잔디코트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윔블던의 전초전 격 대회인 더 퀸스 클럽 신치 챔피언십에서 첫 잔디코트 대회 우승을 일구며 윔블던 우승 전망을 밝혔다.
윔블던이 시작되자 1, 2회전을 무실세트로 끝내고 이번 3회전에서는 1세트만 내주는 등 연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결승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가 16강에 진출해 있다.
두 선수의 결승 격돌은 모든 테니스 팬이 기대하는 매치업이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치러진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다리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이면서 조코비치가 3-1 낙승을 거둔 바 있다.
알카라스는 이제 막 3회전을 통과했는데도 조코비치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3회전 뒤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을 얼마나 기대하는지'를 묻는 말에 "테니스 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팬이 그 결승전을 원한다. 솔직히 나도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을 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일단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등의 다소 뻔한 대답을 늘어놓던 알카라스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윔블던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내 꿈이라는 점이다. 특히 상대가 노바크라면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알카라스는 또 "잔디코트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코트 표면에 상관없이 자신의 테니스 스타일이 많이 변하지는 않는다"면서 경기력에 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2021년 대회 준우승자인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다.
베레티니는 지난해 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베레티니는 알카라스와 맞대결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지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승리했다.
베레티니는 "랭킹 1위인 카를로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도전"이라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에너지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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