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400% 잭팟 터트리자"…하반기 IPO 대어는 어디?

홍순빈 기자, 이사민 기자 2023. 7.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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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출격을 준비한다.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파두가 1조원 IPO 포문을 연다.

올 상반기 들어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파두의 IPO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청구 기업이 약 60개고 승인을 받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도 20개 이상"이라며 "IPO 추진 기업들의 성공여부와 진행 상황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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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출격을 준비한다.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파두가 1조원 IPO 포문을 연다. 국내 알짜 중견·중소 기업들도 증시 입성을 위해 문을 두드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뒤이어 같은달 27~28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두는 이번 공모에서 625만주를 전액 신주로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000~3만1000원으로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으로 정해지면 약 1조4989억원이 모이게 된다.

파두는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 등과 함께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힌다. 2015년 서울대 공대 메모리, 스토리지 구조연구실 연구원들이 모여서 만든 스타트업으로 파두는 국내 팹리스 업계에서 최초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올 상반기 들어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파두의 IPO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 버넥트, 에이엘티 등도 이번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테크기업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주 총 1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버넥트는 이번 공모로 신주 총 160만주를 모집한다. XR 솔루션 개발업체인 버넥트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500~1만3600원이다. 화장품 OEM(주문자위탁생산)·ODM(제조업자설계생산) 업체인 뷰티스킨도 이번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근 주목받는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에이엘티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주 9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700~2만500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1~12일, 일반 공모청약은 17~18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증권가는 올들어 IPO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한다. 지난 상반기 새내기주들은 현재 공모가 대비 5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IPO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72.5%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지난 6월말 기준으로 IT(정보기술)주의 성과가 좋았고 바이오주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고 했다.

하반기에도 IPO 시장을 주목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IPO 추진 기업이 늘고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달 말부터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60~400%로 확대 적용된 점도 IPO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청구 기업이 약 60개고 승인을 받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도 20개 이상"이라며 "IPO 추진 기업들의 성공여부와 진행 상황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5~6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진행한 이차전지 장비업체인 필에너지는 통합 경쟁률 1318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하며 증거금 15조7578억원을 모았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증거금 중 최대 규모다. 필에너지는 오는 14일 코스닥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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