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집회'·'퇴근길 집회'…금요일 도심 상황은

2023. 7.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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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도심이 혼잡한 상황입니다. 비정규직 노동단체가 광화문 노숙 집회를 예고했고, '노숙'은 막아왔던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표선우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표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습니다.

잠시 후 오후 8시부터 비정규직 노동단체의 1박 2일 집회가 시작됩니다.

단체는 오후 4시 사전집회를 시작해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이어 갔는데요.

본집회에서는 현장발언이나 공연 등 식순이 끝나고 밤 11시부터 노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단체는 대법원 앞에서 야간 문화제를 진행했는데, 경찰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제해산을 했고 몸싸움 과정에서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종 /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소집권자 - "다 같이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강제해산을 하며 우리의 외침을 가로막았습니다…헌법에도 보장된 우리의 노동권과 집회시위의 자유를 말 한마디로 없애버렸습니다."

경찰이 밤 11시까지만 집회를 허용한 상태라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질문 2 】 또 근처에서 민주노총의 퇴근길 시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교통 혼잡을 이유로 경찰이 반대했지만, 법원이 손을 들어준 뒤 첫 퇴근길 시위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노총의 야간집회가 시작 됐는데요.

경찰은 지난 3일 교통 혼잡을 이유로 퇴근 시간대 집회를 불허했지만,

법원은 "막대한 교통 장애가 초래되진 않을 것"이라며 집회를 막아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원의 결정 이후 첫 집회가 열린 겁니다.

다만 서울경찰청이 이에 항고를 한만큼, 앞으로 이런 야간 집회가 계속 진행될 지 지켜봐야합니다.

노조는 내일(8일)도 여의도 등 서울 일대에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MBN 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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