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정형돈에 빚 다 갚아서 당당…코로나 걸려도 연락 없어 섭섭"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박명수와 정형돈이 티키타카로 여전한 예능 케미를 자랑했다.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첫 번째 전화 연결 상대로 정형돈을 소개하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생 '강북 멋쟁이' 정형돈씨를 오랜만에 연결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정형돈에게 먼저 "잘 지내냐"고 물은 뒤 "동생이 돼가지고 연락 한 번이 없다. 문자라도 보내야지"라며 툴툴댔다.

그러면서 "저는 빚 다 갚아서 형돈씨한테 당당하다. 코로나 걸렸는데도 문자 한 번 없더라"고 섭섭함을 드러내자, 정형돈은 "코로나 몇 번 걸렸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걸린 거 2번, 자가격리 4번"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형돈은 "저랑 똑같다. 형님도 연락 한 번 없지 않았냐"고 받아쳤고, 박명수는 "퉁치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가 "요새 보니까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랑 다니면서 많이 하더라. 저도 같이 하고 싶다"며 질투심을 드러내자, 정형돈은 "저희가 회사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정형돈이 "저희랑 같이 일할 생각 있냐"고 묻자 박명수는 "있다"며 기쁘게 대답했지만, 정형돈은 "저희가 생각이 없어서"라며 선을 그었고 박명수는 폭소를 터뜨렸다.

정형돈이 이어 "형님 생방송 계속하실 거냐. 논란 많던데"라고 지적하자, 박명수는 "일부러 (논란을) 좀 만든다. 화제 되려고"라며 노련하게 받아쳤다.

박명수가 끝으로 "정준하씨가 가게 오픈했다던데 날 맞춰서 회포 한 번 풀자"고 권하자, 정형돈은 "개인적으로 가겠다. 만난다고 하면 형님은 유튜브 같은 걸 끼고 오더라"며 또 한 번 선을 그었다.

박명수는 "그래도 제가 쌍둥이한테 용돈 확실하게 드렸잖냐"며 "정준하씨 가게 같이 가자"고 한 번 더 설득했고, 정형돈은 웃으면서 "알겠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