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 경제, 경기 저점 지나는 중…제조·서비스업 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저점을 지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등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는 등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며 "서비스업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해 고용 여건이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저점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은 상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저점을 지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고 서비스업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KDI는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등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KDI는 지난 1월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힌 뒤 5월까지 경기 부진 국면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경제동향에서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한 달 만에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KDI는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는 등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며 “서비스업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해 고용 여건이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 수치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6.0% 줄어들기는 했지만 감소율은 전월(-15.2%)보다 개선됐다.
특히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9%에서 72.9%로 소폭 상승했고, 재고율은 130.1%에서 123.3%로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물량 지수는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0.7%와 1.3% 감소(전년 동월 대비)했으나 5월에는 8.1% 반등했다.
내수는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0% 늘며 전월(2.9%)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취업자 수도 지난해 5월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올라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KD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 축소로 대폭 하락했다”며 “다만 주요국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