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IAEA 사무총장 면전서 “중립성 상실, 日 편향적 검증”

이후민 기자 2023. 7.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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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며 IAEA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비판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14일째 단식 중인 우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께서는 IAEA 보고서가 일본의 방류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며, 일본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책임을 미뤘지만 IAEA는 줄곧 해양 방류를 지지해 왔다"며 "해양 방류가 주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고 일본 맞춤형 조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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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라파엘 그로시(사진 오른쪽) IAEA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며 IAEA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비판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고문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14일째 단식 중인 우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께서는 IAEA 보고서가 일본의 방류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며, 일본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책임을 미뤘지만 IAEA는 줄곧 해양 방류를 지지해 왔다"며 "해양 방류가 주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고 일본 맞춤형 조사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핵 오염수를 마실 수도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그 물을 바다에 버리지 말고 물 부족국가인 일본에서 마시던지, 아니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쓰라고 권고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대책위원장인 위성곤 의원도 종합보고서에 유감을 표하고 "일본이 오염수 해양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IAEA도 이러한 저희의 요청에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금 이 사안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는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뿐 아니라 우려를 제기하는 곳이 많아 그 부분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민주당 초대에 응해 핵과 관련된 인사를 만나고 야당 인사와 만나 대담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도출한 결론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며 "이런 결론에 도달하기 이전에 저희 기술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충실하게 임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IAEA는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완전히 검토하기 위해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일본에 상주할 것"이라며 "IAEA 지역 상주사무소를 후쿠시마에 개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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