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은행권 첫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시작

하나은행 앱을 활용하면 미성년 자녀의 은행 계좌를 비대면으로 쉽게 개설할 수 있게 됐다.

9일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탑재된 ‘내 아이 통장 만들기’를 활요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규제혁신 추진방향’에 맞춘 것이다.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이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개편됨에 따라 추진됐다.

하나은행의 이번 서비스는 비대면 발급에 더해 서류 발급 절차도 필요없는게 특징이다. 하나원큐에서 하나인증서 또는 공동인증서를 통한 스크래핑 방식으로 가족관계 서류를 자동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이전에는 본인 명의 계좌는 비대면으로 개설이 가능하지만,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개설할 경우 대면 개설이 원칙이었다.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2종(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을 발급해 영업점을 방문해야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에도 비대면 개설은 가능하지만 필요 서류는 따로 발급받아 검증받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8월 중 주택청약저축 등 미성년 자녀를 위한 상품 가입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빠르고 편리하게 미성년 자녀의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