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당국 수장들 "새마을금고 사태 진정세…믿고 거래해달라"

한유주 기자 2023. 7. 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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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새마을금고 예금유출 양상이 점차 진정되고 있다"며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불안 심리는 근거가 없다"며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심리로 약정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실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므로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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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과도한 우려 근거없어…건전성·유동성 적절히 관리중"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 발족…"조속히 안정화 시킬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7.9/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거시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새마을금고 예금유출 양상이 점차 진정되고 있다"며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최근 예금이탈 사태까지 치달은 새마을금고 현황을 점검하고 "지난 6일 정부 합동브리핑 이후 예적금 인출 규모와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재예치 금액과 신규가입 수도 증가하는 등 예금 유출 양상이 점차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또 예금이탈 사태가 우량 금고·타업권에까지 전이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내놓은 '예적금 재예치 혜택'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1일부터 7일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한 새마을금고 고객에게 약정 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하게 복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참석자들은 해당 방안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예금 인출 규모 감소와 재예치 금액도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유동성 현황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재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새마을금고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비율 모두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고 현금성 자산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건전성과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새마을금고는 5000만원 이하 예금 보장 뿐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경우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며 "1963년 설립된 이래 1997년 외환위기 등을 포함해 단 한 번도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불안 심리는 근거가 없다"며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심리로 약정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실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므로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새마을금고가 조기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법에 따라 필요시 정부로부터 차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국은행도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자금조달이 시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가칭)을 10일부터 발족해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지원단에는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은·금감원·예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상주하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어 관계기관 합동으로 금융시장 전반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필요시 기존에 마련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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