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뱅크런’ 진정…정부 “재예치 금액 계속 증가할 것”

2023. 7. 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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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뱅크런’에 대응해 각종 대책을 내놓자,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속도가 둔화하고 재예치 금액이 늘었다.

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과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마을금고 사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정부 합동브리핑 이후 새마을금고 예금유출 양상이 진정되고 있으며, 재예치 금액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호평지점 등 일부 지점이 부실로 흡수합병이 결정된 후,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이 새마을금고로 몰리는 ‘뱅크런’ 현상이 발발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일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지난 1~6일 중도해지할 예적금을 오는 14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된다.

아울러 정부는 새마을금고가 조기 안정화되도록 뒷받침할 예정으로, 새마을금고는 법에 따라 필요시 정부로부터 차입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조달이 시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시중 유동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10일 발족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이 과도한 불안심리로 약정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실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한국은행]-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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