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윔블던 16강 진출 '순항'…리바키나도 16강행

김희준 기자 2023. 7.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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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하며 순항했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8위·칠레)를 3-1(6-3 6-7<6-8> 6-3 7-5)로 꺾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3회전에서 케이티 볼터(89위·영국)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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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치치파스도 16강 합류
[런던=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8위·칠레)를 물리치고 환호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3시간 56분의 승부 끝에 재리를 3-1(6-3 6-8 6-3 7-5)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2023.07.0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하며 순항했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8위·칠레)를 3-1(6-3 6-7<6-8> 6-3 7-5)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알카라스는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차세대 황제 후보로 손꼽히는 알카라스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보유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맞대결이 성사될지가 큰 관심사다.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이뤄진 둘의 맞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이겼다.

2회전까지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던 알카라스는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첫 번째 서브의 정확도가 살아나면서 3세트를 가져온 알카라스는 4세트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낚아챘다.

알카라스는 위너에서 41-48로 뒤졌으나 언포스드에러에서는 30-46으로 우위를 점하며 한층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알카라스의 16강 상대는 마테오 베레티니(38위·이탈리아)다. 베레티니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1위·독일)를 3-0(6-3 7-6<7-4> 7-6<7-5>)으로 물리치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베레티니와의 상대전적에서 알카라스는 2승 1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는 베레티니가 이겼다.

다른 강자들도 순항을 이어갔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는 3회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67위·헝가리)에 3-1(4-6 6-3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는 라슬로 제레(60위·세르비아)를 3-0(6-4 7-6<7-5>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런던=AP/뉴시스]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케이티 볼터(영국)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2023.07.08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도 3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4위·스페인)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4-6 3-6 6-4 7-6<10-8>)로 꺾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3회전에서 케이티 볼터(89위·영국)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바키나는 서브에이스 7개를 터뜨리며 2개에 그친 볼터를 압도했다. 위너에서도 20-7로 크게 앞섰다.

리바키나는 16강에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3위·브라질)를 상대한다. 아다드 마이아는 3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37위·루마니아)를 2-0(6-2 6-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아다드 마이아는 리바키나의 '천적'이다. 리바키나는 아다드 마이아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둘은 올해에만 두 차례 맞붙었다. 2월 아부다비 오픈에서 아다드 마이아가 2-1(3-6 6-3 6-2)로 역전승을 거뒀고, 4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포르셰 그랑프리 16강에서는 리바키나가 경기 도중 기권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아리나 사발렌카(2위·러시아)는 3회전에서 안나 블링코바(40위·러시아)를 2-0(6-2 6-3)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16강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2위·러시아)와 대결한다.

지난해 윔블던, US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한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도 3회전에서 비앙카 안드레스쿠(50위·캐나다)를 2-1(3-6 6-3 6-4)로 따돌리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자베르는 16강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9위·체코)와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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