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발언은 블러핑이었다…UFC 최강 볼카노프스키, 그라운드에서 야이르 압도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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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 호주)가 위험한 도전자 야이르 로드리게스(30, 멕시코)까지 주저앉혔다.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90 메인이벤트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야이르를 3라운드 4분 19초 만에 TKO로 꺾고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상승세 야이르의 거센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차지해 '볼카노프스키 전성 시대'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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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 호주)가 위험한 도전자 야이르 로드리게스(30, 멕시코)까지 주저앉혔다.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90 메인이벤트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야이르를 3라운드 4분 19초 만에 TKO로 꺾고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2월 UFC 245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판정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후 라이벌 할로웨이를 두 번이나 더 이기고 상대 전적 3전 3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맥스 할로웨이(판정승)→브라이언 오르테가(판정승)→정찬성(TKO승)→맥스 할로웨이(판정승)를 차례로 잡아 페더급을 정리해 나갔다.
지난 2월 UFC 284에서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르에게 도전했다가 판정패했지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후계자라는 마카체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2013년부터 기록한 22연승(UFC 12연승)이 깨졌다고는 해도, 페더급 볼카노프스키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번에도 상승세 야이르의 거센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차지해 '볼카노프스키 전성 시대'를 이어 갔다.
볼카노프스키 총 전적은 28전 26승 2패. 1패는 선수 생활 초기 웰터급에서, 1패는 라이트급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당한 것이다. 즉 페더급 볼카노프스키는 진 적이 없다.
1라운드, 볼카노프스키는 멀찌감치 빠져 있는 야이르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서서히 압박했다. 야이르가 킥을 차는 타이밍에 중심을 무너뜨려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고 파운딩 펀치를 내리쳤다.
"태권도로 맞붙을 놓겠다"는 발언은 블러핑에 가까웠다. 2라운드에도 볼카노프스키는 야이르의 발차기를 경계하면서 거리를 좁혀 갔고 펜스에서 테이크다운을 연이어 시도해 또 상위 포지션으로 올라갔다. 야이르가 일어나려고 해도 놓아 주지 않고 중심을 흔들어 그라운드에서 야이르를 괴롭혔다.
레슬링과 그라운드에서 상대가 되지 않자, 야이르는 중심을 뒤에 두고 견제용 타격 횟수를 늘렸다. 펀치와 킥의 콤비네이션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애썼다.
그러나 볼카노프스키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야이르의 킥 타이밍에 카운터 펀치를 맞혀 충격을 안겼다. 야이르는 뒤로 물러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의지가 꺾은 야이르를 눕히고 파운딩 세례를 퍼부어 레퍼리 허브 딘의 경기 중단 결정을 이끌어 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볼카노프스키는 웬만한 경쟁자들의 싹을 다 자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옥타곤 인터뷰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자 5위 일리아 토푸리아도 곧 정리하겠다고 외쳤다.
코메인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알렉산드레 판토자(33, 브라질)가 브랜드 모레노(29, 멕시코)를 2-1 판정(46–49,48–47,48–47)으로 꺾고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모레노의 빠른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타격 맞붙을 놓고 레슬링과 그라운드에서 점수를 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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