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호칭 이어 조직명도 바꾼다…CJ제일제당 "조직문화 혁신 속도"

유예림 기자 2023. 7. 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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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위계를 드러내는 본부, 실, 팀 등의 명칭을 없애고 조직명을 영문을 기본으로 변경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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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실시간 방송 'CEO 라이브톡(Live Talk: ES·SAY)'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국내 및 해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위계를 드러내는 본부, 실, 팀 등의 명칭을 없애고 조직명을 영문을 기본으로 변경했다. 임직원 누구나 기능과 역할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00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님' 호칭 문화와 더불어 조직 문화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취지다.

개편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변경돼 실(室)이라는 명칭 자체가 없어졌다. BIO 사업부 내 BIO PS 사업본부는 'Protein Solution, BIO'로 바꿨다.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니라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도록 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직급 체계는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 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구성원 중심의 인재 공모 제도 커리어마켓의 대상자를 해외 임직원까지 확대해 해외 경력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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