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친윤’ 조희진에 “女후배 때려잡고 위에 어필하는 선배”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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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소위 친윤 검사장 출신으로 꼽히는 조희진 신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두고 "여자 후배 때려잡아 위에 어필하는 선배"라며 "능력에 비해 과도한 자리를 받아 온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임 검사는 조 이사장이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관련된 제보를 묵살했다는 주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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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소위 친윤 검사장 출신으로 꼽히는 조희진 신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두고 “여자 후배 때려잡아 위에 어필하는 선배”라며 “능력에 비해 과도한 자리를 받아 온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임 검사는 8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조 이사장에 대해 “2001년부터 알았고, 의정부지검장으로서는 직접 모셨고, 같이 걸어온 세월이 있어 면면을 좀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검사는 조 이사장이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관련된 제보를 묵살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안 전 검사장 이야기를 조희진 검사장 의정부지검 시절에 안 했던 게 아니다”라며 “저를 성폭행하려고 했거나 성매매에 나간 검사장 부장 이야기를 제가 했었는데, 조희진 검사장이 제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검사 게시판에 쓴 글을 명예훼손이라고 혼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전 검사장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뒤 해당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원심판결을 파기하면서 지난해 10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임 검사는 “조 검사장이 지금까지 해왔던 행보를 보면 어떻게 법무공단을 운영할지도 보여지는 것”이라며 “‘패소할 결심’이라 의심할 건 없고 뭐 확신이라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부법무공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무렵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 취소 소송의 항소심에서 피고(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법무부로부터 징계를 받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2021년 11월 1심에서 법무부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봤다. 지난해 한동훈 당시 신임 법무부 장관은 1심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던 변호인들을 해촉한 뒤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를 내세웠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정부법무공단의 제7대 이사장으로 조희진 변호사를 임명했다. 조 이사장은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여성본부 공동본부장 출신이기도 하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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