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호우특보 확대·강화...서울, 23개 하천 보행자 통제

이혜민 2023. 7. 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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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엔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청계천과 도림천 등 23개 하천의 보행자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네,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우 경보가 내려진 곳도 있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중부를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도 가평과 남양주는 호우 경보로 특보가 강화됐습니다.

서울에도 호우주의보 속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오늘 오전부터 청계천과 도림천 등 23개 하천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번 비는 소낙성 비로, 국지성 호우가 짧은 시간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비는 점차 중부를 중심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강한 비에 피해 없도록 대비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레이더 영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붉은색의 매우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과 강원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남양주 창현리로, 하루 만에 59mm의 비가 쏟아졌고요,

경기도 구리에는 50mm, 서울에도 44.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은 점차 남동진하면서 중부를 중심으로 비를 뿌리면서 호우특보는 확대, 강화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영서, 충청, 전북과 경북 북서 내륙 많은 곳은 100mm 이상, 그 밖의 중부와 호남, 경북서부와 제주도는 최고 80mm, 강원 동해안과 영남에는 5~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소낙성 비로,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집중되겠는데요.

특히 오늘과 내일 아침부터 밤사이가 위험합니다.

수도권과 영서, 충청과 전북, 경북 내륙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집중호우가 예고된 가운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하수구와 배수구는 미리 점검하시는 게 좋겠고요,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으로 고립,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하늘 흐린 가운데, 충청과 남부지방으로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흐리고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대전 24도, 전주 25도, 부산 24도 등 열대야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서울 29도, 대전과 광주 31도, 대구 34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겠습니다.

비가 그치는 지역에선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서 체감하는 더위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는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니까요,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과 경기 동부, 전북 서해안 곳곳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모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그래픽 : 장예은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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