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2.273’ 베테랑 허정한, 1년4개월만 전국당구대회 접수…조치연과 리턴매치 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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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3쿠션의 '베테랑' 허정한(46·경남당구연맹)이 1년 4개월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지난 8일 전북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에서 끝난 '2023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상대로 22이닝 승부 끝에 50-45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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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남자 3쿠션의 ‘베테랑’ 허정한(46·경남당구연맹)이 1년 4개월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지난 8일 전북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에서 끝난 ‘2023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상대로 22이닝 승부 끝에 50-45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에버리지 2.273이었다.
허정한은 지난해 3월 열린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 이후 모처럼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전 상대 역시 조치연이었다. 그때 허정한이 50-34로 누른 적이 있다.
이 대회에서 허정한이 결승까지 진격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4강전에서 그는 최완영(광주당구연맹)과 맞붙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28이닝 만에 50-46으로 승리,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올랐다.
허정한은 10분 휴식 이후 결승전에 임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0이닝 만에 27-1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주춤했다. 조치연이 매섭게 추격했다. 15이닝까지 34-23으로 앞섰지만 이후 16,17이닝에 1점에 그쳤다. 그 사이 조치연이 15점을 몰아치면서 35-38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허정한은 승부사였다. 38-39로 뒤진 18이닝에 하이런 7점을 해내면서 45-39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결국 더는 조치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지난해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조치연과 좋은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 매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부에 잘 발휘돼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 전문선수 캐롬 3쿠션 여자 결승에서는 김하은(서울당구연맹)이 최봄이(숭실대학교)를 27이닝 승부 끝에 25-11로 꺾고 우승했다. 김하은은 지난해 11월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자 캐롬 국내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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