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후 130% 급등했던 일동홀딩스[급등주 지금은]

신항섭 기자 2023. 7.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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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일동홀딩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무려 130% 급등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4월 100%가 넘는 주가 폭등으로 화제가 됐던 종목이다.

지난해 4월14일을 29.82% 급등을 시작으로 같은달 2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주가 폭등 전날인 지난해 4월12일 세무조사 소식이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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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7분의 1토막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지난해 4월 일동홀딩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무려 130% 급등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세무조사를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지만 엔데믹 시대 이후 주가는 하락해 고점 대비 7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올해 58.71% 급락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4월 100%가 넘는 주가 폭등으로 화제가 됐던 종목이다. 지난해 4월14일을 29.82% 급등을 시작으로 같은달 2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단순 주가 수익률은 131.39%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주가 폭등 전날인 지난해 4월12일 세무조사 소식이 있었다는 점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일동제약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맡는 곳이다. 이 영향으 다음날인 13일에는 주가가 25.79%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세무조사 소식을 비웃듯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난 18일에도 27.5% 급등했다. 또 20일에 다시 한번 19.77%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주가 급등의 배경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로 조코바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이다.

다만 주가 폭등은 금방 꺼졌다. 지난해 4월27일 10.99% 폭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가 멈췄고, 이후 우하향이 시작됐다. 지난해에만 60.94% 급락했고, 올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고점 대비 하락율은 무려 85.95%에 달한다.

문제는 고점 당시 순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주로 개인들이란 점이다. 첫 상한가 당시 개인들은 118억원 순매수했고, 고점인 지난해 4월21일과 25일에도 54억원, 15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를 감안하면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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