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결혼식 전 뜨거운 추모 "아메바의 어머니, 우리 누나"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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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오늘(9일) 결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소속사 대표를 추모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최자는 8일 자신의 SNS에 "아메바의 어머니 용감한 여성 독불장군 멋쟁이 우리 누나를 오늘 편안한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베풀기만 했던 누나가 남기고 간 많은 것들 항상 기억할게요. 사랑합니다"란 글을 올리며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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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오늘(9일) 결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소속사 대표를 추모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최자는 8일 자신의 SNS에 "아메바의 어머니 용감한 여성 독불장군 멋쟁이 우리 누나를 오늘 편안한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베풀기만 했던 누나가 남기고 간 많은 것들 항상 기억할게요. 사랑합니다"란 글을 올리며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6일 투병 끝 눈을 감은,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수장이었던 고(故) 고경민 대표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최자는 전 날인 8일 고인의 발인식을 마치고 다음 날인 오늘(9일) 서울 모처에서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예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된다. 고인은 생전 최자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해져 슬픔과 안타까움을 더한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는 자신의 SNS에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친누나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20여년의 긴세월 묵묵히 함께 해준 우리 경민 누나.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마음들 하늘에서 다 돌려 받으시고 그 곳에서 신나게 파티하시고 그림도 그리시고 하고 싶었던거 다 하시면서 사세요. 사랑합니다 우리 나중에 만나요"란 추모글을 올리며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과 멤버들의 끈끈했던 관계를 다시금 엿볼 수 있다.
개코의 아내인 방송인 김수미 역시 "장례식장부터 장지까지 북적거리며 언니 가시는 길 함께했던 우리의 모습들도 평생 제 마음에 담습니다. 참 경우있고, 현명하고, 베푸는 게 취미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슬프고 힘들지만 염치없이 우리는 또 잘 살아갈게여. 나중에 만나요 언니"란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최자와 개코는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들을 맞이했고, 고인의 마지막길까지 함께하며 눈물을 쏟았다.
고 고경민 대표는 다이나믹 듀오와 2006년 아메바컬쳐 설립에서부터 지금까지 동행해 오며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자이언티, 크러쉬, 사이먼도미닉, 리듬파워, 핫펠트 등 몸 담았던 걸출한 아티스트들의 단단한 울타리 역할을 해줬고 힙합 장르의 문화 저변 확대에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한편 최자의 예비 신부는 골프의류 회사에 다니는 미모의 재원으로,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 여간 묵묵하게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자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편해서인지 익숙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참 오랜시간을 혼자 걸어왔고 또 계속 그럴거라고 믿고 살았다. 이렇게 정처없이 떠돌던 저를 멈춰세운 한 사람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만났고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곁에서 절 따뜻하게 바라봐준 순박한 미소가 매력적인 여성"이라며 "꾸밈없고 같이 있으면 오랜 친구처럼 편안해서 다소 다이나믹한 제 삶에 포근한 안정감을 더해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자는 최근 한 웹 예능에 출연해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자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를 되게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예비신부를)만나기 전에 내가 반쪽인 거 같았다. 반도 안 됐다”며 “바보처럼, 모자라게 살았다. 나를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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