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까지 비 예보' 물웅덩이 생긴 잠실…'7연승 질주' 두산, '불펜 ERA 18.00' 키움에 단비될까[SPO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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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단비를 맞아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두산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두산으로선 이날 비가 반가울 수박에 없다.
두산과 키움은 각각 최원준과 정찬헌을 선발투수로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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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7월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단비를 맞아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두산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포항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에 이어 2개 시리즈 연속 스윕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7일 키움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했고, 8일은 강승호의 생애 첫 만루포에 힘입어 5-2로 역전승했다. 7월 7전 전승으로 기세가 무섭다.
달아오른 두산의 열을 식히려는 듯 서울에는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5시 이후로는 비 예보가 없는데, 오전부터 워낙 많은 비가 내린 터라 그라운드 사정이 경기에 적합한지는 알 수 없다.
두산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울산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부터 삼성과 포항 시리즈까지 6경기 연속 제2구장에서 뛰었다. 특히 포항의 그라운드와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단의 피로도가 많이 쌓인 상황.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잠실에 온 뒤로는 주축 선수들에게 교대로 휴식을 주면서 피로도 관리를 하고 있다. 두산으로선 이날 비가 반가울 수박에 없다.
상대팀인 키움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5강 진입을 노리던 페이스가 조금은 꺾인 상태다. 특히 두산과 지난 2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8.44에 이를 정도로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18.00에 이른다. 마운드 재정비를 고려하면 단비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 키움은 각각 최원준과 정찬헌을 선발투수로 예고한 상태다. 최원준은 직전 경기였던 4일 포항 삼성전에서 3⅔이닝 3실점에 그쳐 명예 회복을 노리고, 정찬헌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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