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지는 제조업 체감경기…3분기 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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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장 올 3분기(7~9월) 경기 반등 가능성에 대해선 많은 기업이 반신반의하고 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1500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시황에 대한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2분기 시황 현황 경기실사지수(BSI)가 86으로 전분기(77) 대비 9포인트 올랐으나 3분기 전망치는 전분기와 같은 95를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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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77→86 올랐으나 전망치 95서 멎어
수출 반등, 과반 이상이 "내년 이후" 전망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장 올 3분기(7~9월) 경기 반등 가능성에 대해선 많은 기업이 반신반의하고 있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상황이지만 실제 반등 시점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는 현장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다. BSI는 설문조사 결과를 0~200 사이에서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으면 내리고 긍정 응답이 많으면 오른다. 최근 수치를 보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 조짐이 보이지만 아직 ‘반등’을 뜻하는 100을 넘기진 못하고 있다. 현황치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줄곧 100을 넘지 못하고 있고 전망치도 2021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기대감을 반영해 100을 소폭 웃돌기도 했으나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턴 줄곧 100 미만이다.
세부 업종별 매출 BSI를 보면 반도체는 현황치가 62에서 74로, 전망치가 89에서 93으로 올랐으나 아직 100을 넘진 못했다. 다만, 반도체의 수요업종이기도 한 디스플레이나 무선통신기기 업종은 현황치가 전분기대비 오른 것은 물론 전망치가 2개분기 연속 100을 웃돌며 반등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현황치는 77에서 94로 오르고 전망치는 2개분기 연속 106을 기록했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인 자동차 업종은 2분기 매출 현황치가 85에서 100으로 올랐으나 3분기 전망치는 100에서 98로 내렸다. 자동차 수출 호황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만큼 하반기 추가 성장까진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된 모습이다. 향후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 업종 역시 현황치(94→100)는 올랐으나 전망치(107→100)는 다소 내렸다. 정유업종은 2분기 현황치(103)와 3분기 전망치(106) 모두 100을 웃돌았다. 이차전지 역시 현황(102)·전망(111) 모두 100 이상이었다.
응답 기업은 대체로 자사 수출 회복 시점을 내년으로 꼽았다. 응답 기업의 29%는 이미 최악 상황을 통과 중이거나(7%) 올 하반기 중 회복(22%)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절반이 넘는 54%가 내년 상반기(28%) 혹은 하반기(26%)를 반등 시점으로 봤다. 응답 기업은 현재 가장 큰 부담으로 비용 부담 가중(69%·복수응답)을 꼽았다. 고금리 부작용(48%), 대외 불확실성(28%) 등 응답이 뒤따랐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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