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도 기업 규모 순…300인 미만은 3일밖에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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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에 따라 여름 휴가 일수에도 차이가 있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여름 휴가가 '5일 이상'이라는 답변이 57.4%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 5일 이상 여름 휴가를 간다는 응답이 57.4%로 가장 많았고, 3일이 22.1%, 4일이 19.1%, 2일 이하가 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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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에 따라 여름 휴가 일수에도 차이가 있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여름 휴가가 ‘5일 이상’이라는 답변이 57.4%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로 집계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 휴가 기간에 차이가 났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 5일 이상 여름 휴가를 간다는 응답이 57.4%로 가장 많았고, 3일이 22.1%, 4일이 19.1%, 2일 이하가 1.5% 순이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3일 휴가를 간다는 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이 25.7%, 4일이 13.2%, 2일 이하가 7.6% 순이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더 긴 기간 휴가를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하계휴가비 지급 여부에서도 차이가 다소 발생했다.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 비중을 보면, 300인 이상 기업 69.1%로 300인 미만 기업 57.0%보다 12.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직군의 휴가가 특정 기간에 집중됐다. 생산 설비 및 공정 운영 특성으로 인해 제조업은 ‘약 1주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휴가를 실시한다’는 답변이 71.2%로 가장 많았고, 비제조업은 ‘1~2개월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에 휴가를 실시한다’는 답이 77.5%로 가장 많았다. 단기간에 여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보고 있었다.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높았지만,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4.9%로 가장 높았다. 300인 미만, 이상 기업 모두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란 답은 각각 12.2%, 11.1%에 불과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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