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 ‘와락’ 끌어안은 70대 손님, 일행은 웃기만

이로원 2023. 7.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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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70대 남성이 여성 업주를 뒤에서 끌어안는 등 성추행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자신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자 뒤늦게 인정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B씨는 자동판매기 다루는 걸 어려워하는 A씨를 위해 직접 시범을 보였는데, 이후 A씨는 일하고 있는 B씨의 등 뒤로 가서 끌어안고 놔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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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카페에서 70대 남성이 여성 업주를 뒤에서 끌어안는 등 성추행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자신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자 뒤늦게 인정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70대 남성이 카페 여성 업주를 뒤에서 강제로 끌어안으며 성추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JTBC 캡처)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카페에서 업주 B씨를 뒤에서 끌어안고 놔주지 않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지인들과 함께 카페를 찾았으나 지인들은 A씨를 따로 제지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원래 그 형 손버릇이 그렇다”고 말하며 웃기까지 했다.

A씨의 성추행 장면은 카페 폐쇄회로(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B씨는 자동판매기 다루는 걸 어려워하는 A씨를 위해 직접 시범을 보였는데, 이후 A씨는 일하고 있는 B씨의 등 뒤로 가서 끌어안고 놔주지 않았다.

이에 B씨는 바로 다음 날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A씨를 신고했다.

A씨는 해당 카페 인근 상가 소유자로 B씨와 일면식은 있었으나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선 반가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의 범행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B씨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인정했다”면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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