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민찬 "한푼줍쇼 김남국, 코인거래내역 공개않고 어물쩍 정치…대국민기만"

한기호 2023. 7. 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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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 '위믹스 등 수십억원대 코인 이상거래 의혹'이 제기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상임위 시간에 가상화폐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미공개정보 투자·불법 정치자금 의혹, 가난 코스프레(가난한 척)까지 부정하자 여당에선 "대국민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코인게이트로 온국민의 염장을 질러놓은 김남국 의원이 '정치 공세', '허위 사실' 운운하며 슬그머니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 중 코인 거래한 것만 사과하고 어물쩍 코인게이트 사태를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무죄 호소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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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미공개정보 투자, 불법·대선자금 전부 허위…가난 코스프레 한 적도 없어"
이민찬 與 상근부대변인 "상임위중 코인거래만 사과하고 넘길 수 있단 착각 말라"
"민주 진상조사단, 국회 윤리심사자문위 자료제출 거부해놓고…무죄호소인"
왼쪽부터 KBC 광주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약 한달 뒤인 6월 하순 민주당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남국 국회의원.<이민찬·김남국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두달 전 '위믹스 등 수십억원대 코인 이상거래 의혹'이 제기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상임위 시간에 가상화폐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미공개정보 투자·불법 정치자금 의혹, 가난 코스프레(가난한 척)까지 부정하자 여당에선 "대국민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코인게이트로 온국민의 염장을 질러놓은 김남국 의원이 '정치 공세', '허위 사실' 운운하며 슬그머니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 중 코인 거래한 것만 사과하고 어물쩍 코인게이트 사태를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무죄 호소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코인 거래내역 공개 없는 반성은 '대국민 기만'"이라며 "반성의 시작은 코인 거래내역 공개다. 거래내역만 공개하면 모든게 해결될 일인데, 무엇이 두려워 회피하는가. 불법자금 투자, 미공개 정보 이용, 대선자금 세탁 등 의혹을 키운 건 거래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버틴 김 의원 본인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억울함만 호소하는 건 '무죄 호소인'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에 이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 자료 제출을 거부할 때 이미 정치가 아닌 코인을 택한 것"이라며 "아직도 정치에 미련이 남아 '정말 진심을 다해 진정성 있게 일했다'고 자평하니 기가 찰 따름"이라고 했다.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지금 국민들은 김 의원이 '정말 진심을 다해 진정성 있게 코인 거래를 했다'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가난 코스프레 한 적 없다'는 유체이탈 화법에도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앞뒤 다른 정치가 아무리 민주당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앞에선 '한푼 줍쇼'라며 후원금을 구걸하고, 뒤에선 수십억 코인 거래로 자산을 증식한 김 의원의 이중적 행태를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며 "SNS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찍은 사진을 버젓이 걸어두고 이 대표 외곽조직 행사를 찾는 기행을 일삼으며 '꼼수 탈당'을 인증하는데도 민주당은 한마디 말이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코인게이트 역시 '검찰 기획'이라고 주장하며 김 의원을 복당시키기 위해 밑자락을 까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코인게이트 사태를 끝내고 국회 권위를 다시 세우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김 의원 제명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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