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 3분기도 회복 더뎌… 백화점 경기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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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기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명품 고객이 감소해 백화점업계 전망이 특히 악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발표했다.
백화점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9로, 직전 분기 대비 15포인트(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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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기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명품 고객이 감소해 백화점업계 전망이 특히 악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발표했다. 소매유통업 RBSI는 77로 모든 업종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전망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특히 백화점 업계 기대가 크게 줄었다. 백화점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9로, 직전 분기 대비 15포인트(P) 떨어졌다. 그간 명품 매출이 백화점 성장을 이끌어 왔는데,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명품 구매 고객들이 해외로 떠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이 아직 허용되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대형마트(93)와 편의점(86)은 비교적 높은 전망을 기록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해먹는 수요가 늘어 식료품과 가공식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외활동이 늘면서 음료와 주류 매출도 늘었다.
슈퍼마켓(71)과 온라인 쇼핑(71)은 다소 주춤했다. 슈퍼마켓은 식품 매출 상승 기대가 높았지만 온라인, 대형마트, 편의점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대감을 끌어내렸다. 온라인 쇼핑은 엔데믹에 따라 대면 소비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대한상의는 “금리와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돼 소매 경기 기대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이미 높은 금리·물가 수준으로 인해 가계의 소비 여력이 약화해 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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