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새 대통령은 '성소수자'… 외무장관만 12년 '외무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라트비아에서 '동성애자 대통령'이 취임했다.
외교관으로 잔뼈가 굵은 에드가스 린케비치 신임 대통령 얘기인데, 종교적으로 보수 석채가 짙은 동유럽에서 성소수자가 국가원수가 돼 주목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라트비아의 외무 수장을 맡았던 린케비치가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리가 의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에길스 레비츠 대통령은 재선에 나서지 않고 린케비치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라트비아에서 '동성애자 대통령'이 취임했다. 외교관으로 잔뼈가 굵은 에드가스 린케비치 신임 대통령 얘기인데, 종교적으로 보수 석채가 짙은 동유럽에서 성소수자가 국가원수가 돼 주목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라트비아의 외무 수장을 맡았던 린케비치가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리가 의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에길스 레비츠 대통령은 재선에 나서지 않고 린케비치에게 바통을 넘겼다.
49세의 린케비치는 지난 5월 다른 두 후보와 경합 끝에 국회의원에 선출됐다. 이후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총리와 손을 잡고 신통합당(New Unity Party) 대선 후보로 출마해 라트비아의 7번째 대통령이 됐다.
라트비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에 가입된 인구 180만명의 작은 나라로 국민의 3분의 1이 러시아어를 한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국가들과 함께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성소수자에게 폐쇄적이다.
2014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게이임을 밝힌 린케비치는 유럽에서 몇 안 되는 성소수자 국가정상 중 1명이 됐다. 라트비아에서 대통령은 해외에서 라트비아를 대표하고 군 최고사령관으로 활동하며 법안에 서명하고, 총리를 지명하는 한편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린케비치는 12년 동안 외무부 장관을 맡으면서 라트비아 국민들의 신임을 얻었다. 전임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라트비아 정부는 카린스 총리가 새로운 인선이 이뤄질 때까지 임시로 외무부 장관 업무를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케비치 대통령은 오는 11~12일 이웃나라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세계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캄보디아서 사망 BJ 성폭행 의심 정황…"외상 없지만 속옷이 거꾸로" - 머니투데이
- "밥 해주려 결혼했냐" 친구들에 핀잔 들은 선우은숙…유영재와 합의 어떻게? - 머니투데이
- '박연수와 이혼' 송종국 "2년째 캠핑카서 지내"…깜짝 근황 - 머니투데이
- 이혼한 母, 11살 금쪽이에 비수 꽂는 말…오은영 "이건 아냐" 탄식 - 머니투데이
- 이광기, 김구라에 격분→얼굴에 물뿌려…"말 지어내지마" 무슨일 - 머니투데이
- 큰 돈 번 줄 알았는데…대박난 '삐끼삐끼', 원곡자 토니안이 놓친 것 - 머니투데이
- 4개월 만에 보합세 접어든 경기도 아파트 가격.. 하락 전환 눈앞 - 머니투데이
- 20만 유튜버의 민낯…13세와 동거, 동물학대 이어 '아내 폭행' 또 입건 - 머니투데이
- "나이도 찼으니 진짜 부부 어때" 송승헌·조여정 반응이…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