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향하는 ‘판타지스타’ 조규성, “내가 내린 결정, 책임도 내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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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2만2000여 관중이 녹색물결을 이룬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기대에 가득 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해 11월 28일(한국시간) 가나와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단일경기 멀티골을 터트린 조규성(25·전북 현대)이 투입되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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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3일부터 서울전 21경기 무패(15승6무·FA컵 포함)를 기록한 전북은 4위(10승3무8패·승점 33)로 올라섰다. 3위 서울과는 승점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9일 덴마크로 출국한 조규성의 고별전이기도 했다. 전북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이탈리아 에이전트 루카 바셰리니가 주도해 조규성의 FC미트윌란(덴마크) 이적을 성사시켰다. 정확한 조건은 나오지 않았으나 계약기간 4년 이상, 3회 분납 조건의 이적료 320만 유로(약 46억 원), 약간의 바이아웃과 25% 선의 ‘셀온(Sell-On·재이적시 이적료의 일정 부분)’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서울전을 마친 뒤 유럽 진출을 직접 공개했다. 마이크를 잡고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북은 자부심이자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무대를 밟았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다. 쉽지 않은 도전이겠으나 많이 응원해달라.”
공식 기자회견의 주인공도 물론 조규성이었다. 서류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데다 메디컬테스트 등 약간의 절차가 남은 상황이라 조심스러웠으나, 표정은 아주 밝았다. 그는 “난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유럽생활이 정말 기대되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대신 나름의 준비를 해왔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월드컵 이후 영어공부도 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그 결과 외국인 동료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큰 지장 없는 수준까지는 됐다.
갑작스레 팀 최고 에이스와 이별하게 된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루마니아)은 아쉬움 속에서도 응원을 잊지 않았다.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골잡이다. 붙잡을 수 없어 착잡했다. 그간 톱클래스 선수들을 많이 지도해봤으나 (조규성은) 뒤지지 않는 최고의 선수다. 언젠가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 유럽무대에 서고, 야망을 실현시킬 기회”라며 격려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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