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호실적 기대감···호텔신라·HD현대일렉트릭 주목

호텔신라, 면세사업부 및 호텔·레저 부문 동반 성장 전망
HD현대일렉트릭, 미국·인도·중동 지역 수주 증가 예상

[서울경제]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도 2520선까지 밀려난 가운데 금융투자 업계는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를 각각 추천했다. 호텔신라는 중국인 ‘따이공’(보따리상) 알선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면세 사업부 수익 개선이 예상됐다. 또 여행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호텔 및 레저 부문에서도 매출액·영업이익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분기까지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비용 감소를 통해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로 하반기부터는 고객사 다변화 효과까지 가세한다.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4000억 원을 조달하는 등 제2~4공장 증설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내년에 제4공장까지 완공이 되면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이수페타시스(007660)를 추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제조업과 비주거 부문의 건설 투자와 인도·중동 지역 내 기반시설 투자 증가로 신규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미국을 중심으로 건설 투자 초호황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수페타시스는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로,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열풍에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올해 상반기 동안에만 5배 가까이 뛰며 코스피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0110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BGF리테일(282330)을 추천했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아이폰 15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세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물량과 가격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은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매출의 77%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매출이 3분기부터 일부 반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화이자로부터 1조 200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해 중장기적인 실적 기대감도 높다. BGF리테일은 견조한 출점 수요와 가공식품 물가 상승 등에 힘입어 하반기 안정적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편의점의 산업 성장률은 8.9%로 유통업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