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7000만명 매료...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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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의 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가 지난 7일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수 700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인스타그램 이용자라면 '로그인하기'를 눌러 스레드 가입을 끝낼 수 있다.
아울러 프로필 노출을 최소화할 수는 있지만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터라 완전한 익명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밀스레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파고드는 일)'을 하는 도구로 쓰였던 트위터의 역할을 온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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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의 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가 지난 7일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수 7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억3780만명에 달하는 트위터 이용자 수의 3분의 1 수준으로,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텍스트 기반의 SNS인 스레드는 출시 전부터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스레드 출시를 둘러싸고 세기의 격투기 대결을 벌이겠다고 나서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스레드를 직접 써본 첫 느낌은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이 강력하다는 점이었다.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다 보니 가입 절차가 간단했다. 기존 인스타그램 이용자라면 '로그인하기'를 눌러 스레드 가입을 끝낼 수 있다. 로그인하기를 누르면 인스타그램으로 승인 요청이 오고 이를 확인하면 가입이 끝나는 구조다. 프로필과 팔로우하던 계정들도 인스타그램에서 그대로 가져올 수 있었다.
스레드의 전반적인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는 트위터를 연상케 했다. 스레드에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쓸 수 있으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다른 사람 게시물에 답글을 달거나 좋아요, 리포스트·인용,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징적인 점은 탈퇴 과정이었다. 메타는 스레드 이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한 확실한 장치를 만들어놨다. 스레드에는 별도의 탈퇴 페이지가 없다 보니 인스타그램에서 계정을 관리해야 한다. 한 마디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지 않으면 스레드 탈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 스레드 계정을 삭제하기 위해 '기타 계정 설정' 버튼을 누르자 인스타그램 기본 설정 페이지로 화면이 넘어갔다.
트위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해시태그(#) 기능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특정 이슈에 관한 사람들의 의견을 한눈에 확인하는 데 불편함이 느껴졌다. 메타는 향후 기능을 고도화하고 추가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으로 해시태그, 검색 기능이 들어갈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프로필 노출을 최소화할 수는 있지만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터라 완전한 익명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밀스레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파고드는 일)'을 하는 도구로 쓰였던 트위터의 역할을 온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해 보였다.
다만 지금의 기세라면 스레드가 트위터를 추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쏟아진다. 트위터는 최근 급변하는 정책 때문에 이용자 불만과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트위터는 메타를 상대로 소송까지 경고한 상태다.이미 스레드에는 일반 사용자를 비롯해 유명인들의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빌 게이츠 MS(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미국 연방 의원과 백악관 인사들이 잇따라 계정을 개설했다. 국내에서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들과 각종 기업, 연예인들이 속속 계정을 열고 있다.자스민 엔버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수석분석가는 "링에서 격투(cage match)가 시작됐다. 저커버그가 크게 한 방 날렸다"고 평가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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