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크고 똑똑하게…‘스마트 APC 100곳’ 잰걸음

임태균 2023. 7. 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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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실하거나 역량이 미흡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합한다.

자동화 시설과 수급 관리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APC'는 202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스마트화·광역화 계획'을 내놨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스마트 APC는 농산물 유통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발점이자, 산지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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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스마트화·광역화 계획’
2027년까지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100곳 구축
광역화도 추진...47곳 지자체 계획 제출
전남 나주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정부가 부실하거나 역량이 미흡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합한다. 자동화 시설과 수급 관리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APC’는 202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스마트화·광역화 계획’을 내놨다. 

먼저 스마트화다. 농식품부는 주요 원예농산물 주산지별 스마트 APC 후보군(Pool)을 발굴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지원한다.

특히  APC를 스마트화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도매시장 추진, 밭작물 기계화 등 다른 정책과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이를 위해 시설·설비 비용을 지원하고 스마트 APC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양파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후보군 분포도. 농림축산식품부

APC 사업 범위·규모를 확대하는 광역화도 추진한다. 주요 품목 주산지의 APC 간 기능을 연계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것을 통해서다. 이를 위해 APC간 시설 출자, 합병 등 통합한다. 이를 추진하는 주체로 생산·유통 통합조직을 육성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미 47곳 지방자치단체가 광역화 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는 등 지자체 참여 의지도 높다”고 설명했다. 

APC 스마트화·광역화 위해 정부·지자체·농협 지원체계도 개편한다. 정부는 시설(하드웨어), 시스템·자금·컨설팅(소프트웨어( 등 전방위로 돕고, 지자체는 원예산업발전계획 수립,  광역 단위 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뒷받침한다. 

농협은 산지전문가를 육성하고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APC 운영체계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간 시설 출자 또는 합병을 통해 운영을 통합하는 사례 모식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간 시설 출자 없이 운영만 통합하는 사례 모식도.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스마트 APC는 농산물 유통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발점이자, 산지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아니라, 생산·유통 정보를 농가 생산관리, 마케팅 등에 활용해 산지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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