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농에서 태어나 송원그룹 일궈' 고제철 송원대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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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송원대학교와 송원학원의 설립자인 고제철 이사장이 9일 별세했다.
송원대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또 송원그룹과 송원대학교, 송원학원을 설립하며 어렵게 생활한 학생들을 적극 후원했다.
장례는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송원학원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송원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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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와 송원학원의 설립자인 고제철 이사장이 9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송원대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이사장은 1929년 광주 북구 용두동의 가난한 농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시절 동몽선습으로 학문의 기초를 닦았고 1949년 9월 지금의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전신인 광주공립농업학교에 입학, 2008년 9월 명예 졸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전남대학교로부터 명예졸업증서와 총동창회 명예동문증서를 수여받았다.
고 이사장은 1957년 금광기업을 설립, 60년 넘게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종합건설회사로 키웠다.
또 송원그룹과 송원대학교, 송원학원을 설립하며 어렵게 생활한 학생들을 적극 후원했다. 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5000여명의 학생들의 중식비를 지원하는 등 결식학생후원사업이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이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 국민훈장 목련장, 대통령체육포장, 대통령표창,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문화포상, 석탑산업훈장, 대통령산업포장,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또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고문,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했다.
유족으로는 고경주 어등산컨트리클럽 대표, 고혁주 광주컨트리클럽 대표 등이 있다.
장례는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송원학원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송원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12일 오전10시 광산구 임곡동 가족묘원에서 치러진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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