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78% “킬러문항 배제, 대입 혼란 없어”

윤상진 기자 2023. 7. 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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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수능 자격고사로 바꿔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 대학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정부가 밝힌 수능 내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8명은 “대입에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장 절반 이상은 수능을 ‘자격 고사’ 형태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육부의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 총장 45.8%는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2.5%였다. 응답자 중 78.3%가 입시에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2028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을 앞두고 대학 총장의 51.8%는 수능을 자격 고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수능에서 일정 점수를 넘으면 대학 입학 자격을 주되 입시에서 수능이 아닌 다른 평가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수능 현행 유지’(24.1%), ‘서·논술형 도입’(15.7%), ‘수능 폐지’(8.4%) 순이었다.

대학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1.7%가 ‘2024학년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대답은 28.6%였고,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22.6%였다. ‘인상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로 나타났다. 대학 규제 개혁안에 대해선 총장 50.6%가 ‘등록금 규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대학 재정 지원’(41%)이 꼽혔다. 한편 대학 1곳당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 예비 지정 결과와 관련해선 ‘대체로 만족하지만 부족한 대학도 포함됐다’는 응답이 71.6%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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