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상반기 최대순익 11조?...하반기 변수는 '대손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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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2분기 전망치를 더한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9조268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농협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8000억원을 넘으면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11조원 이상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금융지주들이 1조원 넘게 추가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 기조가 그대로 이어져 대손비용이 매분기 부담이 되느냐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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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지속된 기업대출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자산 부실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의 합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4조3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4조3263억원)보다 434억원(1.00%) 많다.
KB금융이 1조3286억원으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이 1조2416억원으로 뒤를 잇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9649억원, 8346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KB금융과 하나지주는 전년 동기와 견줘 소폭 이익이 늘고,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소폭 감소한 추정치다.
2분기 전망치를 더한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9조268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8조9662억원)보다 3026억원(3.37%) 많은 역대 최대다.
5대 금융지주 중 비상장사인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94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농협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8000억원을 넘으면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11조원 이상이다. 처음으로 10조원을 웃돈 지난해 상반기(10조3167억원)를 뛰어넘는다.
실적 선방의 주요인으로는 기업대출 증가세가 꼽힌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6월말 현재 732조3129억원으로 1월 말(707조6043억원)보다 24조7086억원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계대출도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5월 이후 2개월째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폭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2분기 NIM은 1분기에 비해 각각 6bp·3bp(1bp=0.01%포인트(p)) 하락하지만 국민은행·신한은행은 3bp와 5bp씩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대출 성장으로 2분기 순이자이익이 신한은행은 전분기보다 2%, 하나·국민은행은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은행은 원화대출 증가에도 NIM 하락으로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상·하방 실적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 비이자이익 부문 선방이 예상되지만 연체율과 대손충당금 이슈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금융지주들이 1조원 넘게 추가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 기조가 그대로 이어져 대손비용이 매분기 부담이 되느냐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면 "연체율이 3분기부터 낮아질 것으로 보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은행권이 이미 지난해 4분기와 지난 1분기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았다"고 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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