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명품 고객 떠났다…백화점업계, 3분기 체감경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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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 중 백화점의 체감경기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77로 집계됐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백화점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9로 전분기(94) 대비 15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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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경기전망지수 79…전분기 대비 15p ↓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소매유통업 중 백화점의 체감경기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데믹 이후 명품 고객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매출 하락을 겪고 있어서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77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백화점 체감 경기 기대가 낮았다. 백화점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9로 전분기(94) 대비 15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백화점은 명품 고객을 흡수했다. 하지만 엔데믹 후 구매력을 갖춘 고객들이 해외로 떠나자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문이 아직 열리지 않은 점도 반영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전분기(87) 대비 6p 증가한 93을 기록했다. 유통업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고물가로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수재인 식료품 소비를 줄이기 어렵다는 점도 이유다.
편의점(86)의 경기전망 지수도 증가했다. 야외활동 확대로 음료와 주류 판매량과 고물가에 따른 가공식품 매출도 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높은 금리·물가 수준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악화하고 있다"며 "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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