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 본격화, 콘도·호텔비 등 '휴가 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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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휴가철 관련 물가도 급등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반면 3~6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 ▷3.7% ▷3.3% ▷2.7%를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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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2018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과 대조
올여름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휴가철 관련 물가도 급등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콘도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올랐다.
지난 3월 6.4%에서 4월과 5월 각각 6.6%와 10.8%로 치솟는 등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승 폭도 점차 가팔라지는 추세다.
부산지역 콘도 이용료는 지난달 13.4% 급등하며 2018년 11월(14.9%)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 역시 ▷지난 3월 6.4% ▷4월 6.6% ▷5월 10.8%로 전국과 같은 흐름을 보인다.
전국 호텔 숙박료는 3월(13.7%) 4월(13.5%) 5월(10.8%)에 이어 지난달에도 11.1% 올랐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수영장 이용료와 휴양시설 이용료도 3.9%씩 상승했다. 해외 단체여행비도 5.2% 올랐다.
반면 3~6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 ▷3.7% ▷3.3% ▷2.7%를 기록했다.
스포츠 경기나 놀이시설 등 나들이 관련 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운동경기 관람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상승했다. 놀이시설 이용료와 공연예술 관람료도 지난달 각각 6.8%와 6.3% 올랐다. 골프장 이용료는 4.7% 상승했다.
옷과 신발 등 의류비 물가도 높은 상승세가 계속된다.
지난달 티셔츠 가격은 14.3%, 원피스 가격은 13.7% 올랐다. 청바지(11.8%)와 운동화(7.8%), 운동복(6.2%)의 가격 상승 폭도 컸다.
외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물가도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달 전체 외식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생선회가 6.5%, 돼지갈비가 6.4% 삼겹살이 5.4%, 스테이크가 3.6% 상승했다. 주류(외식) 물가도 소주와 맥주가 각각 7.3%, 6.4% 올랐고 막걸리도 4.4%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에너지·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세 접어든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휴가 관련 품목과 같이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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