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최대 100㎜ 강한 비…12일부터 다시 전국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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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골 영향으로 9일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장맛비는 우선 월요일인 10일까지 소나기 형태로 강하게 퍼부을 전망이다.
9일부터 10일까지 예상되는 누적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서부 내륙, 제주에 2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경북 서부 내륙 제외)에 5~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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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정체전선 남북 오르내리며 좁은 지역 강한 비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압골 영향으로 9일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장맛비는 우선 월요일인 10일까지 소나기 형태로 강하게 퍼부을 전망이다. 예상 최대 강수량은 100㎜ 이상이다.
장맛비는 초복(11일) 다음날인 12일부터 전국에 걸쳐서 내리겠다.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진동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는 50㎜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비가 많이 온 지역은 주로 경기·강원 북부 등 중부 지방으로 양구 43.5㎜, 포천 41.0㎜, 연천 38.5㎜, 인제 37.5㎜, 화천 36.0㎜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영등포에 26.5㎜가 기록됐고, 지금도 간헐적으로 비가 내렸다 그치고 있다.
장맛비는 중부 지방에서 정체하고 있는 저기압에서 주로 내리고 있다. 저기압을 이끌고 온 정체전선은 제주 남쪽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상공에 있는 (절리) 저기압의 상층에 찬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비를 계속 뿌리기에 좋은 조건이 갖춰진 상태다"고 말했다.
9일부터 10일까지 예상되는 누적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서부 내륙, 제주에 2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경북 서부 내륙 제외)에 5~60㎜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싸락 우박이 떨어지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기압 영향의 장맛비가 그치고 나면 초복인 11일쯤 남쪽으로 내려가 있던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면서 점차 북상해 수요일인 12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북상하는 정체전선을 북쪽에서 내려오는 티베트 고기압이 누르면서 전선은 폭이 좁아지면서 체계적으로 압축되겠다.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조건이라 지역간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
수요일 이후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박 예보분석관은 "18일까지 길고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비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상청은 11일 전후 강수 전망 등을 통해 예상 강수량을 밝힐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1~23도, 최고기온 26~31도)과 비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비 내리는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해소되겠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4~25도로 예상돼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 제주의 최저기온은 25~26도로 예보돼 열대야가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한편 북한과 접경 지역에는 약 100㎜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북한 지역에는 향후 30~100㎜, 많은 곳엔 12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댐 방류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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