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에너지효율화 지원에 100억원 추가 투입

상반기 611건…120억원 조기 소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올해 BRP 사업에 상반기에만 611건이 접수되는 등 편성한 예산 120억원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추경을 통해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BRP 사업은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등을 고효율 자재로 교체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이용효율을 높이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7600개소의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비 총 1400억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하반기 추가접수는 오는 11일부터 진행된다. 지원 한도는 주택 최대 6000만원, 건물 최대 20억원으로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건물은 3년 이내 거치도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10년 이상 지난 건물로, 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지원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융자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합성과 타다성 등을 심의하고 공사가 끝나면 약정된 금융기ㅗ간의 대출 절차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건물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절감, 주거환경 개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BRP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