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역전 우승 도전하는 김효주 "방심은 안돼..집중 필요"

주영로 2023. 7. 9. 1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내심에 기댄 하루였다."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3라운드를 끝낸 뒤 경기를 돌아보며 이렇게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S여자오픈 3R까지 4언더파 공동 3위
1위 하타오카 3타 차 추격..역전 가능성 충분
"까다로운 코스에 방심하면 안돼..끝까지 집중 필요"
하타오카 7언더파 선두, 코푸즈 1타 차 2위
김효주가 2번홀 벙커에서 공을 쳐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내심에 기댄 하루였다.”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3라운드를 끝낸 뒤 경기를 돌아보며 이렇게 평가했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먼테레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3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단독 1위로 뛰어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7언더파 209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때 4언더파 68타,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인 김효주는 이날 조금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1,2라운드 때보다 떨어지기는 했으나 그린적중률 72%를 유지할 정도로 코스 공략이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버디와 파 퍼트가 자주 홀을 비켜가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오늘은 실수도 많이 하고 버디도 나오기도 한, 조금은 인내심에 기댄 하루였던 것 같다”며 “개막 이후 바람이 가장 많이 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티샷할 때도 공략하는 법이 달라지기도 하고 세컨드 샷 지점에서도 클럽 선택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런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1위와 격차가 3타에 불과해 역전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까다로운 코스 탓에 연속으로 4~5타씩 줄인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반대로 언더파 행진을 하다 3~4타씩 까먹는 선수가 많다.

선두로 나선 하타오카는 2라운드에선 2오버파 74타를 치고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쳤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베일리 타디(미국)은 이날 3오버파를 쳐 공동 3위로 밀렸다.

김효주는 “다른 선수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우승을 위한 전략을 밝힌 뒤 “오늘의 부족한 점을 내일은 잘해서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 메이저 대회 코스이다 보니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도 확실히 느끼고 있고 계속 끝까지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강조했다.

2012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김효주는 2014년 메이저 대회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그 뒤 LPGA 투어에서 4승을 더 거뒀으나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의 메이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경기 막판 티샷한 공이 벙커 깊숙이 박히는 불운 탓에 역전을 허용해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선 챔피언조 앞에서 타디와 함께 경기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