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 약자에 반려견 장례 지원

김휘원 기자 2023. 7. 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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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의 한 '펫 추모공원' 모습 /김정엽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에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는오는 10일부터 12월19일까지 반려견 장례 대행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수급자인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총 600마리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민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 작년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은 22.2%에 달한다. 하지만 현행법은 숨진 반려동물은 그 사체를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넣어 폐기물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어 반려동물 화장장 등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약자가 장례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자택으로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일정 기간 냉장 보관 후 경기도의 동물화장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을 돕는다. 이 과정에 드는 비용 5~7만원을 서울시가 부담한다. 이후 화장 절차 비용은 개인이 부담한다. 한국동물장례협회 회원업체를 이용하면 서울시민은 약 5~7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반려동물 사체를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줄이고 생명 존중 문화 함양과 올바른 동물장례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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