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우산 항시 소지'…내내 전국 강하고 많은 비

박광온 기자 2023. 7. 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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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10~16일) 내내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일(10일)까지 특보 수준의 강한 소나기가 전국에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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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체전선 영향…최대 100㎜ 이상 비
11일 이후 티벳 고기압 영향…강수 패턴 변화
전국 곳곳 국지적으로 강한 비 내릴 전망
기온,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다음 주(10~16일) 내내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 2023.07.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다음 주(10~16일) 내내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일(10일)까지 특보 수준의 강한 소나기가 전국에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라권, 경북 서부 내륙, 제주도 2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동해안, 경상권(경북 서부 내륙 제외) 5~60㎜다.

특히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 북서 내륙에는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비는 지역 간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일부 지역에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이후 더 많은 비가 내려, 저지대 침수, 공사장·비탈면 붕괴, 산사태, 급류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특히 기상청은 11일 이후부터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티벳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전과 강수 패턴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10일까지는 정체전선과 더불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수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11일 이후로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티벳 고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로 충돌하며 강수 패턴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동서로 길이가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정체전선성 기류가 형성돼,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는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간에서 공기층이 압축되고 정체전선이 점차 활성화하면서 전국 곳곳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며,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 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벳 고기압의 강도 및 정체전선의 위상·강도 변화 가능성이 있어, 강수 변동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폭염 특보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기준 10일부터 16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7~29도를 오르내리겠다.

제주도의 경우 최저기온은 25~26도로 무덥겠고, 열대야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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