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얼빈, 2025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만장일치 승인

중국, 1996년·2007년 이어 3번째 개최 확정
2026 하계 AG, 대회 일정 및 종목 확정

중국 하얼빈이 2025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획득했다.(OCA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2025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8일 태국 방콕에서 총회를 열고 2025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단독 입후보한 하얼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열리게 됐다.

앞서 2029년 열릴 제10회 대회 개최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이 가져갔다.

중국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에 이어 3번째다. 중국은 일본(4회) 다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을 많이 유치한 국가다.

하얼빈 출신으로 2014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장홍은 "하얼빈은 올림픽 챔피언의 도시로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A는 2026년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에서 열릴 제20회 하계 아시안게임 대회 일정도 확정했다.

선수들은 2026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총 41개 종목의 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종목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의 32개 정식 종목에 우슈, 세팍타크로, 카바디, 쿠라시, 주짓수,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쿼시, e스포츠 등 9개 종목이 더해진다.

한편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은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치러진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