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다소 둔화에도 금리 인상 계속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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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시장이 다시 견고함을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신규 비농업 부문 일자리 통계는 전망치에는 못미쳤으나 미국 언론들은 연준의 기대와 달리 고용 시장이 양호하다며 이달을 비롯해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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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고용 시장이 다시 견고함을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신규 비농업 부문 일자리 통계는 전망치에는 못미쳤으나 미국 언론들은 연준의 기대와 달리 고용 시장이 양호하다며 이달을 비롯해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고용주들의 6월 일자리 창출 규모는 20만9000개로 지난 2년반 중 가장 저조해 다우존스의 기대치 24만개를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은 5월의 3.7%에서 3.6%로 소폭 하락했으며 임금은 전년 동기비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이번 수치를 볼 때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튼튼하다며 연준이 이달과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연달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세를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왔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지난달에는 동결했다. 현재 미국 금리는 5~5.25%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까지 상승한 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5월에는 4%까지 떨어졌으나 목표인 2%에는 못 미치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미국 경제가 계속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것에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주 시사해왔다.
지난 6월 FOMC 회의 당시 연준 관리들은 표결을 통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안에 최소 금리를 두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국 물가가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에 비해 두배 높은 점을 지적했다.
저널은 이날 발표된 노동부의 6월 고용 통계를 볼 때 이달 25~26일 열리는 FOMC 회의의 결과를 바꿔놓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미국 민간 기업들의 6월 고용 규모는 전망치였던 22만개 보다 두배 이상 높은 49만7000개로 노동 시장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헌터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임금 내림세가 멈추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이달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을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리 방향을 잡는데 결정적인 미국의 물가 동향을 보여주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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