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채 이상 보증보험 가입 집주인 35명… 559채 `최다`

주택 100채 이상을 전세로 돌리며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개인 임대사업자가 35명, 이들이 받은 전세 보증금은 무려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주택 수가 100채 이상인 임대사업자는 35명이며 이들은 총 6349채에 대한 보증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 보증보험 가입 주택이 가장 많은 임대사업자는 무려 559채에 대한 보증보험에 들었다.

총 보증액은 979억원이라 한 채당 보증금은 1억7500만원선이다. 주택 소재지는 모두 광주광역시였다.

가입 주택이 두 번째로 많은 임대사업자는 375채를 세 놓고 보증금 1044억원을 받았다. 한 채당 2억7800만원꼴로, 주택 소재지는 서울(313채), 경기(51채), 인천(11채) 등 수도권이다.

가입 주택 수 기준 3위 임대사업자는 부산에서 307채를 세를 놓고 보증금 216억원을 받았다. 4위 임대사업자의 임대 보증보험 가입 주택 수는 291채, 5위는 266채였다.

100채 이상을 전세 놓은 임대사업자가 가입한 보증보험의 보증잔액은 합쳐서 9663억원에 이른다. 보증보험 가입 주택 수가 30채 이상의 개인 임대사업자로 확대하면 보증잔액은 2조7723억원까지 급증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