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텐 하흐의 매과이어 고사작전’...‘이적 거부’ 맨유 주장의 치욕→감독 “완장 벗어!”→B.F를 캡틴으로 임명 예정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맨유로 이적했다. 레스터시티 소속이던 매과이어를 영입하기위해 맨유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를 지불했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뿐 아니라 잉글랜드 국가대표의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로 부임한 지난 시즌 벤치신세가 됐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맨유가 치른 62경기에서 16경기에서만 선발 로 뛰었다.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는 8번만 출전했다.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렸고 시즌 후 맨유에서 쫓겨날 1순위였다.
텐 하흐 감독도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내버릴려고 작정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계약서에 매과이어가 팀을 옮기는 것을 거부할 조항이 있었던 것이다.
이적을 거부당한 텐 하흐는 다음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한다. 영국 언론 더 선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텐 하흐는 매과이어가 갖고 있는 주장 완장을 다른 선수로 교체해버리겠다는 것이다. 주장은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하는데 감독이 나서서 매과이어를 해임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차기 주장으로 옹립할 작정이다.
더 선에 따르면 해리 매과이어는 공식적으로 조만간 맨유의 주장 완장을 잃을 것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프리미어 리그에서 8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주장 역할을 하기가 쉽지않았다.
매과이어가 팀에 남게 될 경우, 캡틴의 위치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텐 하흐 감독은 조만간 선수들과 의견을 나누고 매과이어를 해임할 것이라고 한다.
후임자는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이다. 페르난데스도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임시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텐 하흐는 그에게 풀 시즌 캡틴 역할을 맡기고 싶어 한다.
올해 30살인 매과이어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라파엘 바란, 빅터 린델로프, 루크 쇼 등 수비수들에 밀려 다음 시즌에도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매과이어의 이적을 위해 맨유는 토트넘과 뉴캐슬에게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웨스트햄에서 임대 이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미 맨유는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를 첼시로부터 5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텐 하흐는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위해 매과이어를 매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앞으로도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다. 특히 매과이어는 1군 스쿼드에서 빠지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자리가 위험해진다. 2군에서 뛰는 선수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기도 쉽지 않다.
이렇게 매과이어를 팔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맨유이다. 타 구단으로 이적하더라도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는 매과이어에게 임금 삭감에 따른 보상금도 건네야 한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이 끝날 때 매과이어에 대해서 “벤치에서 이상황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그의 이적을 거론하기도 했다.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기에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라는 의미였다.
과연 맨유 선수들이 텐 하흐의 지시대로 주장 매과이어를 해임하고 페르난데스를 새로운 캡틴으로 추대할 수 있을까?
[해리 매과이어와 텐 하흐 감독. 차기 주장감으로 떠오른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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