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6픽 앤써니 블랙, 명과 암이 존재했던 데뷔

[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지난 23일(한국시간) 2023 신인드래프트서 6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앤써니 블랙이 서머리그 첫 경기서 눈도장을 찍었다.

올랜도 매직 서머리그 팀은 9일(한국시간) 토마스&맥센터에서 열린 NBA 2K24 서머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78-89로 패배했다. 서머리그 첫 경기를 패배로 기록했다.

서머리그는 본래 승패보다는 유망주들의 기량 점검에 초점을 두는 대회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랜도는 승패보다 이번 2023 신인 드래프트서 지명한 앤써니 블랙의 활약상에 관심을 기울였을 것이다.

2004년 1월 20일생인 블랙은 201cm 90kg의 신체조건을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가드 겸 슈팅가드다. 코펠고등학교 졸업한 뒤 현재는 아칸소 대학에서 뛰었다.

나이키훕서밋(2022),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2022), FIBA U18 아메리카 챔피언십 금메달을 기록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2022-2023 NCAA 정규시즌서 36경기에 나서 평균 34.9분 출전, 12.8점, 5.1어리바운드, 3.9어시스트, 2.1스틸, 0.6블록, 야투율 45.2%, 3점슛 성공률 30.1%, 자유투 성공률 70.5%를 기록했다.

그는 조시 기디, 벤 시몬스 유형의 큰 신장의 정통 포인트가드다. 큰 키에서 나오는 패스길이 매력적인 선수다.

블랙의 데뷔는 어땠을까. 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를 만했다. 그는 케본 해리스와 함께 주전 가드로 나섰다. 27분 40초를 뛰면서 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야투 10개를 시도해 7개를 적중시키는 순도 높은 공격, 5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다재다능함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퍼리미터 수비가 매우 돋보였다. 블랙은 이번 드래프트서 케이슨 월러스(오클라호마시티)와 함께 퍼리미터 수비가 가장 훌륭한 선수로 평가받는데, 이날 경기서도 스틸 3개를 보여줬다.

다만 실책을 남발했다는 점은 그의 활약상을 아쉽게 만들었다.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하며 NBA 첫 경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제이든 아이비, 어서 탐슨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는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