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이적도 확정적…“연봉 1200만유로” “괴물 같은 계약”

김창금 2023. 7.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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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독일 매체 <빌트> 도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뮌헨이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했고,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가 모든 절차를 끝냈다. 2028년까지 뮌헨과 계약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1천200만유로(170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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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바이아웃 해소 공식발표만 남아
조규성은 덴마크 미트윌란 이적할 듯
김민재. 나폴리 구단 SNS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강인에 이어 유럽 빅5 프로축구 최고 구단에 한국 선수가 또다시 진출하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8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이미 김민재의 바이아웃(원구단에 지급해야 하는 최소 이적료) 조항에 맞춰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천만유로를 받았다. 서류에 서명만 하면 영입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몸값은 현재 6000만유로 안팎으로 평가받는다.

독일 매체 <빌트>도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뮌헨이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했고,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가 모든 절차를 끝냈다. 2028년까지 뮌헨과 계약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1천200만유로(170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최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뮌헨이 한국에 파견한 의료진으로부터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겨레> 독일 통신원 마쿠스 한은 “워낙 명가인 바이에른 뮌헨이 특정 선수를 위해 메디컬 팀을 파견한 것은 통상의 일 처리에서 벗어난 예외적인 일이다. 그만큼 김민재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에서는 이탈리아 리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김민재가 어떤 선수냐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김민재의 별명을 따 ‘괴물 같은’ 계약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의 괴물'에 대한 11가지 사실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민재를 소개했다. 매체는 “초등학교 시절 공격수로 축구를 시작한 김민재는 2017년 K리그1 영플레어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공중볼 장악력 때문에 한국에서 괴물로 불렸다”고 전했다.

마쿠스 한은 “독일 쪽 전문가들은 뮌헨이 김민재를 잘 데려왔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뮌헨의 센터백들이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김민재는 스피드와 빌드업 뿐 아니라 힘까지 갖췄다.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라고 짚었다.

지난달 15일에 육군훈련소에 들어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입단 발표가 공식화되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달 말 일본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일본에서 뮌헨 선수단과 만날 수 있다.

전북 현대의 조규성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전북 현대의 조규성은 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 이적을 위해 9일 출국했다. 조규성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을 마치면 공식 입단하게 된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조규성의 이적료는 260만파운드(43억4천만원) 수준이다. 왓퍼드와 블랙번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도 앞서 관심을 보였으나 조규성은 최종적으로 미트윌란을 선택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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