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 차량에...인천서 두 아이 둔 40대 퇴근길 참변
신정훈 기자 2023. 7. 9. 12:27
인천에서 일을 마치고 복귀하던 두 자녀의 아버지가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혐의로 4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15분쯤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사거리 부근에서 인도를 덮쳐 4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사고지점에서 300m 전인 소래대교에서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정지신호에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그대로 달아나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낸 A씨는 현장에서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08%)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어린 두 자녀를 둔 화물차 운전기사로 당일 운행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로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 후 A씨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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