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인 일본서 재조명…제10회 일본지용제 성료

안성수 기자 2023. 7. 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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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가 일본에서 재조명됐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일본 교토와 오사카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일본지용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6일에는 정 시인의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국제과에서 대학 관계자와 양국 민간인 문화교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지용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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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김수인 충북 옥천군 부군수를 비롯한 24명의 문화사절단이 지난 6일 제10회 일본지용제가 열린 정지용 시인의 모교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2023.7.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가 일본에서 재조명됐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일본 교토와 오사카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일본지용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 도시샤대학 한국유학생회,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후원했다.

군에서는 김수인 옥천군 부군수를 비롯한 24명의 문화사절단이 참석했다.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지난 6일 충북 옥천군 문화사절단이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교정에 세워진 정지용 시인 시비에 참배를 하고 있다. 제10회 일본지용제는 6~9일 나흘 간 정 시인의 모교인 이 대학에서 열렸다. (사진=옥천군 제공) 2023.7.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6일에는 정 시인의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국제과에서 대학 관계자와 양국 민간인 문화교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대학 교정에 있는 정지용·윤동주 시비를 참배하기도 했다.

도시샤대학은 옥천에서 태어난 정 시인이 서울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3년 이 대학 영문과에 입학해 1929년 졸업할 때까지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대표작인 ‘향수’와 ‘카페프란스’ 등이 이곳에서 발표됐다.

2005년 옥천문화원은 도시샤대학에 시비를 건립하고, 2009년 제2회부터 이곳에서 국제정지용 문학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7일에는 도시샤대학 양심관에서 ‘오래된 새로움의 미의식과 감각’이라는 주제로 정지용 문학강연과 문학포럼이 열렸다.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지난 8일 재일 교포 청소년과 유학생, 한글 전공 일본인 학생 등 80여명이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에서 열린 제10회 일본지용제 한글 작문 콘테스트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지용제는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자 그의 모교인 도시샤대학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2023.7.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8일에는 재일 교포 청소년과 유학생, 한글 전공 일본인 학생 등 80여명이 참여한 '제5회 한글 작문 콘테스트'가 열렸다.

정 시인의 시 중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해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한국어로 기술하며 한국 문학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지용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4년 만에 열린 행사였지만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힘써 준 옥천문화원과 도시샤대학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하반기에 예정된 중국지용제 준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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