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삼계 공급 확대로 닭고기 수급 안정 꾀해

염창현 기자 2023. 7. 9.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여름철에 수요가 많은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육계 업체에 병아리 추가 입식 권유, 대형매장 할인행사 지원, 할당관세 적용 등으로 수급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육계 계열화 사업자가 육계 병아리 입식을 지속해 확대할 수 있도록 입식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삼계 공급도 늘려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병아리 등 추가 입식 요청·대형매장 할인행사 지원
할당관세 적용해 7월 이후 냉동 물량 등 8개 품목 3만 t 수입

정부가 여름철에 수요가 많은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육계 업체에 병아리 추가 입식 권유, 대형매장 할인행사 지원, 할당관세 적용 등으로 수급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닭고기의 가격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준으로 할 때 ㎏당 닭고기 소매가는 638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의 5609원보다 13.8% 오른 수치다. 지난달의 평균 닭고기 소매가격도 ㎏당 6439원으로 지난해 동월(5719원)애 비해 12.6% 올랐다. 6월의 ㎏당 평균 닭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3477원)보다 13.7% 비싼 3954원이었다. 닭고기 소매가가 상승하면서 삼계탕 가격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매장에서 소비자가 닭고기를 고르고 있다. 국제신문DB

전문가들은 최근 생산비 상승으로 닭고기 생산업체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감소한 것을 공급 부족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의 육계도축수는 6535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97만 마리에 비해 2.4% 줄었다. 평년의 7069만 마리에 대비해서도 7.6% 감소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업체에 병아리 입식을 이전보다 3~5% 늘려줄 줄 것을 독려했다. 앞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삼계를 원활하게 공급하고자 삼계 병아리 입식 확대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마트 등 대형매장 6곳과 협력,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생닭을 기존 가격보다 40% 이상 할인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며, 농식품부는 비용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7월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해 3만 t의 닭고기를 해외로부터 들여온다. 대상은 냉동 닭고기 등 8개 품목이다. 그동안 20~30% 수준이었던 관세는 한시적으로 0%가 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육계 계열화 사업자가 육계 병아리 입식을 지속해 확대할 수 있도록 입식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삼계 공급도 늘려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