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달아난 만취 차량에...두 아이 아빠 숨졌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7.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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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천 소래포구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두 명의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다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에 치여 숨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사·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15분께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사거리 인근 인도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차를 몰고 달아나다 인도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 두 자녀를 둔 화물차 운전기사 B씨가 운행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다 A씨의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이 사고로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의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다. A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한 다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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